부천시 소사구 소향갤러리에서는 다음달 8일까지 ‘묵향을 찾아 나선 길’을 주제로 한 소천 강해운의 문인화 15점이 전시된다.

소사구는 지역문화예술인의 창작의지를 고취시키고 구 청사를 방문하는 시민들에게는 문화향유의 계기와 유익한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구청 1층 민원실 소향갤러리에서 정례적으로 다양한 테마를 선정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역 작가인 강해운은 여성 특유의 섬세한 필치로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신사임당 예능대회 장려상, 한반도 미술대전 우수상 등 각종 대회에서 수상경력이 있으며, 현재 묵향회, 원주 채묵회, 연세 수묵회, 우리그림연구회와 부천예술인 등에서 활발하게 예술활동을 하고 있다.

문인화(文人畵)란 전문적인 화가가 아닌 사람들이나 사대부들이 여가로 그린 그림이란 뜻으로 서화, 서예, 인물화, 목죽화, 말그림 등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 걸쳐서 그린 그림으로 처음에는 특정한 양식을 갖지 않았으나 수묵산수화, 문인들의 행동양식이나 의식을 담은 사군자등이 유행하고 있다.

이번 작품들은 수묵을 주재료로 은은한 채색을 더한 수묵채색화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그래서 따뜻하면서도 편안한 잊혀져가는 옛 추억을 이야기할 수 있는 서정적이고 부드러운 느낌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진한 묵향과 커피 향을 맡으며 어느 듯 우리 곁에 깊숙이 와 있는 가을을 느끼며 마음을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져 봄이 좋을 듯 하다.

한편 구는 2012년도 소향갤러리 대관신청을 오는 11월 28일부터 12월 23일까지 접수한다고 밝혔다. 작품 전시 및 대관접수 관련은 소사구청 시민봉사과 전화 625-6121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