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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0/07  김영춘 기자
오랜 인연, 마침내 혼례로… 부천에서 열린 특별한 전통혼례
부천문화원(원장 권순호)은 지난 10월 6일(화) 낮 12시 부천한옥체험마을에서 「2026 희망을 잇는 전통혼례 지원사업」을 진행했다. 이날 혼례에는 가족과 지인, 내빈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부부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축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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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문화원이 주최·주관한 이번 행사는 여러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던 장애인 사실혼 부부에게 특별한 혼례의 순간을 선물하고자 마련됐다. 두 사람이 오랜 시간 함께 쌓아온 인연을 전통혼례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하고, 가족과 이웃의 축복 속에서 새로운 출발을 맞이한다는 데 의미를 더했다.

이날 부부는 고운 전통 혼례복을 차려입고 하객들의 따뜻한 박수를 받으며 혼례청에 들어섰다. 혼례는 우리 고유의 전통 예법에 따라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두 사람이 서로를 마주하고 예를 갖추는 순간마다 아낌없는 박수와 축하를 보냈다. 오랜 시간 서로의 곁을 지켜온 두 사람에게 이날의 혼례는 많은 이들의 축복 속에서 부부의 인연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특별한 시간이 됐다.

특히 이번 혼례는 지역사회의 여러 손길이 함께해 더욱 뜻깊었다. 경기장애인부모연대 부천지회(회장 허혜영)는 대상자 추천부터 행사 준비와 진행까지 함께하며 힘을 보탰다. 여기에 지역 업체들도 각자의 전문성과 정성을 나누며 부부의 특별한 하루를 함께 만들었다.

“스페이스작”은 피로연을, “퐁당스튜디오”는 사진촬영을 후원했으며, “언니네 한복”과 “언니네 메이크업”은 각각 한복과 메이크업을 지원했다. “꽃띠 플라워”도 꽃장식으로 혼례 공간을 아름답게 꾸몄다. 한 부부의 좋은 날을 위해 기관과 단체, 지역 업체가 한마음으로 참여하면서 혼례의 의미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이날 이종남 부천문화원 부원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의 혼례는 그동안 두 분이 함께 만들어 온 시간과 서로에 대한 믿음을 많은 분들의 축복 속에서 다시 한번 확인하는 특별한 날”이라며 “오늘이 오래도록 따뜻한 추억으로 남고, 앞으로도 서로를 아끼고 의지하며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이번 「2026 희망을 잇는 전통혼례 지원사업」은 단순히 한 번의 혼례를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 부부의 새로운 출발에 지역사회가 함께 마음을 모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통혼례라는 우리 문화 안에서 가족과 이웃, 지역의 여러 기관과 업체가 서로의 마음을 나누며 ‘함께 축복하는 혼례’의 모습을 보여줬다.

부천문화원은 앞으로도 전통문화가 과거의 모습을 재현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오늘을 살아가는 시민들의 삶 속에서 사람과 사람을 잇고 따뜻한 가치를 나누는 문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전통문화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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