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 임은분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동·상동)이 22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국언론연대 주최 ‘제4회 의정·행정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제287회 정례회 시정질문하는 임은분 의원

이번 수상은 생활밀착형 입법, 공공기관 감시, 인구위기 분석 등 의정활동 전반에서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한국언론연대는 “지방의회의 감시·견제 기능을 실질적으로 구현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임 의원은 수상 소감을 통해 “이번 상은 개인의 성과가 아니라 시민의 문제를 끝까지 묻는 의정활동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정확한 자료와 사실에 근거해 행정의 책임을 묻고, 시민의 일상을 개선하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최근 입법 성과 임 의원은 전국 최초로 전통시장 인근 공영주차장에 ‘고객우선주차구획’을 도입하는 조례를 대표발의해 본회의 통과를 이끌었다. 전통시장 이용객의 주차 편의를 높이고 상권 활성화를 도모한 제도로, 현장의 불편을 제도 개선으로 연결한 사례로 평가된다.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임 의원의 활약은 이어졌다. 부천도시공사의 자료 제출 거부와 인사 운영 논란을 놓고 관련 법령 해석을 근거로 책임을 묻는 등, 내실 있는 감사가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공기관의 불투명한 운영 관행을 공개 석상에서 짚었다는 점에서 지방의회의 역할을 분명히 했다는 분석이다.

시정질문에서의 날카로운 발언도 역시 수상 배경으로 꼽힌다. 임 의원은 행정안전부 인구통계를 직접 분석해 부천시의 청년 인구 유출이 수도권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심각한 수준임을 수치로 제시했다. 최근 다수의 청년이 부천을 떠난 반면, 고령 인구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인구정책의 전환을 촉구했다. 데이터에 기반한 문제 제기는 지역사회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