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지역언론연대와 전주협 경기부천지회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부천4개 지역의 출마예상후보들에 대한 공동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11일에는 자유한국당 이음재 원미갑 당협위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부천시의 가장 큰 현안

이음재 위원장은 부천시의 큰 현안으로 광역동을 꼽았다.

이 위원장은 "부천시가 시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보다는 보여주기 식 일처리에 매달리고 있다"며 "올해 초 부천시 전체가 혼란에 빠진 광역동 사태가 대표적이다. 반대 의견은 깡그리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여서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며, 덧붙였다.

부천 전역 고밀도 난개발 문제와 해결

이 위원장은 "전임 김만수 시장 시절부터 부천의 난개발 문제가 심각해졌다. 가뜩이나 인구밀도가 높은 부천에서 무분별한 난개발로 시민들의 생활환경이 악화됐다." "부천시가 교통이나 교육 문제는 도외시한 채 지역 정치권의 눈치만 살피면서 난개발의 심각성을 외면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신중동역 오피스텔의 경우 인근 주민들이 소음과 비산먼지 등 환경오염, 대형 공사차량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 일조권 침해 등 기본권 침해를 호소하고 있다. 부천시는 더 이상 수수방관하지 말고 인허가권자로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고 주민들 편에서 협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라며, 지금이라도 취소 가능한 사업들은 중단시키고, 장기적인 도시계획을 다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대장동 신도시 개발과 관련, 이 위원장은 "신도시 건설을 통해 부천시의 활력을 살리는 일은 당연히 환영한다. 그러나 정주 여건 조성을 확실하게 해서 베드타운으로 전락하지 않게 해야 한다. 원도심 주거환경 개선과 도시재생 사업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 며, 이로 인해 신도시 개발의 긍정적인 영향이 부천시 전체에 파급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대 국회 평가와 21대 총선 출마 계획

이 위원장은 "역대 국회 중 20대 국회는 정말 최악이다. 지역구 국회의원도 마찬가지이다. 수많은 약속을 남발만 해놓았지 부천의 경제와 교육 등 시민들의 삶이 달라진 것이 도대체 무엇이 있습니까?"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민주당이 국회의원 싹쓸이에 도의원, 시의원까지 독식하다시피 하면서 오히려 시민들의 삶은 더욱 힘들어졌다. 8년의 고인 물, 내년에는 반드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며, "지난 총선에서 제가 비록 국회의원이 되지는 못했지만 제가 드렸던 약속들을 지키기 위해서 여러 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다"며, 뜻을 밝혔다.

그리고 이 위원장은 "원외 지역위원장으로서 시민들을 만나면서 축적해온 부천의 경제 비전, 정치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 내년 총선에 다시 한번 도전하고자 한다"며 부천과 대한민국 정치를 바꿀 수 있도록 내년 총선에선 야당에게 힘을 실어 주실 것을  당부했다.

지역구민(또는 부천시민)들께 한 말씀

"지난 총선 패배 이후 긴 성찰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제 이야기를 드리기에 앞서서 시민들의 말씀을 들으려 노력했습니다. 저의 모든 역량과 경험을 부천과 대한민국을 위해 쏟아붓겠다는 일념으로 뛰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가르침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