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 이소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치매환자의 거주 형태를 파악해서 전반적인 계획을 수립하라고 주문했다.

지난 18일 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소관 부천시 보건소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소영 의원은 부천시 거주 치매환자수가 얼마나 되는지 물었다. 보건소 관계자는 치매환자수가 3,614명으로 등록되었고, 그 외 등록되지 않은 분들도 있어 대략 유병률로 따져 약 9천 명 추정된다고 대답했다.

(이소영 의원)

유병률은 전체 인구 중 특정한 장애나 질병 또는 심리·신체적 상태를 지니고 있는 사람들의 분율로서, 어느 시점 또는 어느 기간에 해당 장애나 질병, 심리·신체적 상태를 지니고 있는 사람의 수를 전체 인구수로 나누어 계산한다.

다시 이소영 의원은 치매환자들의 거주형태가 어떻게 되냐고 질문, 요양원인지 아니면 주거형태인지 물었다. 이에 보건소 관계자는 거주형태는 파악을 하지 못했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올 초 작동 빌라에서 불이 나 20여 분 만에 진화되었지만 치매 걸리신 할머니가 숨지고, 주민들이 대피한 소동이 일어났다. 혼자 살고 계시던 어르신이 밥솥에서 시작된 불로 인해 결국은 사망하셨다"며, "만약 혼자 사시던 분들의 거주 형태가 파악이 되어 타이머만 제공했어도 이런 사고를 막지 않았을까"하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이 의원은 "거주형태에 따른 현황을 파악하고, 전반적인 계획을 수립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부천시자살예방센터의 상담사에 대한 근무 환경도 언급했다.

이 의원은 "상담센터의 상담사들이 내담자의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해소시키기 위해 상담사들도 또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며 상담사 직원들에 대한 지원책을 물었다.

이에 보건소 관계자가 "휴식을 주고는 있지만 충분하지 않다"고 대답, 이소영 의원은 "자살예방센터 상담사들이 타인의 생명을 지켜주는 숭고한 직업인데. 이분들을 위한 지원책이 없다. 휴식기간을 준다고 해도 자료에는 없다는 것으로 나온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 의원은 "자살 상담하는 인력들이 1년 이내 자살 21.9%여서 감정노동을 하는 분들의 다양한 대안이 필요하다. 의견 수렴해서 대책을 세워라"고 주문했다.

이에 보건소 관계자는 미팅을 통해서 의견 수렴하겠다고 대답했다.

한편 부천시 자살예방센터는 자살예방사업, 사례관리사업, 노인 우울관리사업, 유족 지원사업, 생명사랑 지킴이 양성 사업, 자살수단 통제사업, 생명문화 조성사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