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초미세먼지 대기환경이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장 나쁘게 측정되고 있다. 하지만 "부천시는 원인은 놔둔채 결과가 없는 빈수레만 돌리는 것이 아닌가" 지적이 나온다.

미세먼지는 인간의 생명까지 위해가 예상되기 때문에 예사롭게 볼 사안이 아니다.

부천시 대기환경이 23일 오전 9시 기준 전국에서는 물론 수도권에서도 최악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루이틀이 아니고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원인을 제거하지 않으면 부천환경에 치명적 불명예를 안을 수 있는 심각한 수준이다.


이날 한국환경공단 대기질 정보에 따르면 부천시 미세먼지 측정소 0시부터 오후3시까지 15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수준인 91㎍/㎥으로 경기도내뿐 아니라 전국에서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오전 9시에는 126㎍/㎥까지 치솟았다.

이날 09시 기준 부천시 측정소별로는 삼작로 114(126㎍/㎥), 신중로(121㎍/㎥), 중동 1031-3(117㎍/㎥), 경인엣로 85(97㎍/㎥,) 순으로 삼작로 측정소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서 같은 시간대 경기도내 나쁨수준을 보인 도시 측정농도 결과는 화성시 우정읍 쌍봉로 109-14(108㎍/㎥), 시흥시 공단1대로 204 (102㎍/㎥), 시흥시 복지로 37(100㎍/㎥),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로 184번길 38 (97㎍/㎥), 평택시 안중읍 안현로 400(96㎍/㎥), 일산서구 주엽로 104(93㎍/㎥), 평택시 중앙로 275(90㎍/㎥) 그외에 90㎍/㎥ 이하로 나쁨수준을 보인 측정소는 화성시 향남읍, 시흥시 정왕대호 안산시 단원구, 김포시 고촌읍, 김포시 돌문호길 등 순으로 나타났다.


부천시 대기질이 가장 나쁘게 나오는 곳은 내동(신흥동) 측정소로 그다음이 중동, 오정동 등으로 부천시 전역이 다른지역에 비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여파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오정동에 한 주민은 '부천시가 삼정동 오정동 대형 레미콘 등 원인은 나두고 미세먼지를 줄인다고 벤치마킹이니 뭐니 외국에 나갔다는 소릴 들었는데 뭘로 미세먼지를 줄이겠다는 것인지 물어봐 달라"며 "빈수레만 돌려 소리만 요란한 것이 아니냐?"며 "누구나 다 아는 원인을 제거하라"고 주장했다.

또한 오정동 모 교회 A 권사는 자신도 "오정동에 살고 있다."며 "차를 갖고 레미콘 차량 뒤에 따라갈때면 어떤차는 매연 냄새 때문에 숨을 쉬지 못할 정도이고 레미콘차때문에 자량정체 등 짜증이 날때가 한두번이 아니다."라면서 불만은 토로했다.

또한 오정동 공업지대 근로자는 "여름에 더워도 공장문을 열어 놓을 수 없을 정도로 골목길로 대형 레미콘 차량들이 줄을 이어 다닌다."며 "공장에 물건 상하차시 5톤차 이상은 주차도 할 수 없다."며 문제를 삼았다.

이와 관련 부천시 관계자는 "삼정동 일원 공장지대 및 레미콘 공장 지역에 대해 미세먼지를 줄이는 방안을 찾고 있으나 현재까지는 아무런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며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