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 김동희 의장이 "원래 (구청폐지와 함께) 광역동으로 바로 갔어야 하는데 여건상 센터체계로 간 것이다. 지금 이도저도 아닌 상황이라 불편들이 많다. 개인적으로 광역동으로 빨리 가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며 광역동 관련 입장을 밝혔다.


지난 15일 부천시의회 의장실에서 부천 언론연대회의 요청으로 부천시의회 첫 여성 의장 더불어민주당 김동희 의장과 지역현안, 향후 의정활동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동희 의장은 "조례 통과가 안돼서 공표할 수 없는 과정들이 있었다. 조례가 급하다. 센터동으로 갈 때 광역동 설명이 된 것으로 알고 진행을 하다보니 급하게 된 것처럼 보이는데 크게 불편함을 야기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행정상은 현재 동사무소 행정서비스는 1년에 한 두번 이용하고 동 명칭 관련해서는 좀 더 알려서 좋은 이름들을 받아 정했으면 좋겠다는 안을 냈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자치위원회, 시의원, 모두 정확하게 답을 내릴 수 없다. 개인적으로 동 주민센터에 민원실을 놓는 것은 또 이중발품을 팔 수 있기 때문에 아예 통합했으면 하는 생각도 있다. 광역동을 전제로 센터동을 했기 때문에 100퍼센트 확실하다고 생각해도 부족함이 발생하니 운영하면서 개선해 나가는 것도 행정의 효율성"이라고 주장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소통 · 공감하는 부천시의회가 될 것

김 의장은 “초심을 잃지 않고 , 열심히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는 다짐”으로 “시민의 뜻에 항상 귀 기울이고 시민의 편에 서는 의정활동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김동희 의장은 의정활동 방향으로 “제8대 전반기 부천시의회 의정목표를 ‘행복은 특별하게, 민생은 확실하게, 공감은 따뜻하게’로 정했다”며 “복지, 문화, 환경면에서 특별시 이상의 시민 행복을 실현하고,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경제 활성화 등 민생 살리기에는 확실한 해결책을 제시하며,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 마음으로 공감하는 부천시의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7대 의회에서 ‘부천시 동물보호 및 관리에 관한 조례’를 대표발의해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제공하는 보호소를 만들도록 하고, 부천 반려동물 어울림 한마당이라는 축제를 매년 개최하여 시민들에게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개선에 힘쓴 김동희 의장은 “사회적 이슈가 되었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조례를 제정하고 시민적 공감대를 형성하여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이었다”고 자평했다.

또 부천시의회 역사상 첫 여성의장으로서 “부천시 여성의원으로는 저를 비롯한 13명이 기초의회 정치인으로 제8대 의회에 입성했다. 28명 중 46%이상 차지하는 비중”이라며 “점점 자기 목소리를 내는 여성 의원들이 많아질 것, 여성의 경제 참여율을 더욱 높이는 것을 전제로 육아문제, 경력단절 등 사회참여와 연결해서 풀어야 할 사회문제를 함께 정치권에서 풀어가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문화예술회관, 영상문화단지조성, 부천 북부지역 친환경복합단지 조성사업

김 의장은 "문화예술회관 건립도 부지 선정에만 15년이 걸렸고 설계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난항을 겪어 왔지만 이제 시행 단계를 앞두고 있다. 수익성이나 공연장의 규모의 경쟁력 등 우려의 목소리가 있지만 오랜 시민들의 숙원 사업인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수익 구조로만 볼 수 있는 문제는 아니며 부천시만의 문화의 장점을 살려 클래식 공연 외에도 365일 보고 즐길 수 있는 다목적 공간으로 문화도시 부천의 위상을 높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또한 영상문화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부천의 마지막 남은 노른자 땅으로 문화 및 숙박시설을 모두 갖출 수 있도록 통합 개발하여 관광과 문화산업을 연결하는 것이 원래의 계획이었으나 실현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부천 북부지역 친환경복합단지 조성사업에 대해 "시의 미래를 책임질 중요한 사업이다. 복합단지 내 공공기관과 중견기업 유치 등 관내 부족한 기업들을 최대한 많이 입주할 수 있도록 하고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구조로 개발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장은 "여대야소 의원 구성을 두고 우려와 걱정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다수 여당의 일방통행은 경계하면서 갈등 안건에 대해서는 여야가 심도 있게 협의하고자 한다. 소모적인 논쟁은 줄이고 산적인 의회 운영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시민의 뜻이라면 여야가 따로 있을 수는 없다. 시장과 시의회의 다수당이 같다고 해서 의회 기능을 못할 것이라는 생각을 불식시키고 시민이 원하는 사업이라면 시 집행부와 정책적 결속력을 가지고 더 많은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하겠다"며 시민들에게 시정과 의정활동에 대한 질책, 격려, 의견 등으로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가져주길 당부했다.

한편, 부천지역언론사연대는 IBS뉴스를 포함한 부천시민신문, 뉴스앤다큐, 장애인문화복지신문, 부천경제신문, 부천자치신문, 경기복지신문, 콩나물신문, 저널25방송 등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