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을 파는 목적이 뚜렷해야 한다. 덩샤오핑이 평생 추구한 부민강국(富民强國)의 목표는 모든 인민을 부자가 되게 하고 조국을 남한테 꿀리지 않는 강력한 나라로 만드는 것이다. 경제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민주주의는 껍데기 민주주의다. 라는 것이 중국의 개방 개혁 정책이다.

부천이 강한도시, 경쟁력 있는 도시로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할 수 있는 혁신성장 정책을 추진해야한다. 지금 부천은 기업도 떠나고 시민도 떠나고 있다. 도시가 살기위해서는 사람이 살아야하고 사람이 살기위해서는 일자리가 있어야 한다.

영상문화단지는 마지막 남은 시민의 재산이다. 개발업자의 이익을 위한 매각이 아니라 일자리창출과 지속가능한 세수증대를 위한 매각이어야 한다. 세수가 증대되지 않는 시민의 재산 매각은 오늘만 살고 내일은 책임지지 않겠다는 발상이다.

도시가 지속성장하기 위해서는 세수가 뒷받침되어야 가능하다.서운, 마곡, 판교, 화성 첨단산업단지가 부럽지 않은가? 영상문화산업단지는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짓는 기존의 개발논리의 답습은 도시관리상 최상의 방법이 아니다. 시간이 걸리고 힘들더라도 신성장동력산업과 리딩기업을 유치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

신세계와 소송도 종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성급한 결정이다. 미래세대들이 다른 도시와 비교해 꿀리지 않고 오래 살고 싶은 자랑스런 부천을 만들어주자. 시장께서 취임 100일 지났는데 먼~곳을 바라보고 차분하게 원점에서 종합개발계획을 다시 수립하는 것이 도시가치를 높이는 방향이라 생각한다.

그동안 정책실패로 시민혈세 수백억 원이 낭비되었지만 책임지는 사람은 없다. 정책은 연습하는 실습장이 아니다. 공직자들은 책임진 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 시행착오를 교훈삼아 영상문화단지는 새로운 개념의 청사진을 짜야한다.

그것은 도시의 성장판이 닫히지 않도록 도시계획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용기와 결단이다. 새로운 부천, 시민이 함께 누리는 시정이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