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여간 공석이던 부천여성청소년재단(이하 여청재단) 4대 대표이사에 양선희 전 서울YWAC 사무총장이 15일 임명장을 받고 취임했다.


이날 부천복사골문화센터 2층 오락실에서 여청재단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취임식에서 양선희 대표이사는 취임사를 통해 "지난 20여 년 동안 여성 청소년 시민활동을 하면서 제가 배우고 익히며 깨달은 것은 한마디로 사랑이었다. 이 길을 저 혼자가 아니라 재단 가족 여러분들이 함께 손잡고 걸어주실 것을 알고 있기에 힘과 용기를 내본다"고 말했다.


이어 "부천 여성청소년재단은 전국에서 최초로 여성과 청소년이 결합된 통합 재단으로 청소년의 꿈과 여성의 행복한 삶을 지원하기 위해 부천 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부천여성청소년재단이 창립 10년을 넘어 20년 30년을 향하여 나아갈 때 생기와 열정을 불러 일으키는 사람으로 쓰임 받으면 좋겠다"며 "여성과 청소년이 스스로 일어서서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응원하는 데에 마음과 정성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취임식에 앞서 진행된 임명장을 수여한 여청재단 전성민 이사장은 "최근에 들어서 제일 피부로 느끼는 것이 우리 재단에 대한 어떤 기대가 지역사회에서 커지는 것을 느끼고 있다. 제 생각에는 현장에서는 뭔가 구체적인 증명 평가가 가능한 정책을 만들다 보니까 실제로 수급자의 욕구에 잘 안 맞는 그런 것이 있어 좀 아쉬움이 있고 시민사회단체들이 참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나 그래서 이 시점에서 더더욱 우리가 힘을 모아서 우리의 존재 정당성 의미와 보상을 좀 받아내겠다 생각까지 해본다. 앞으로도 고생해 달라"고 당부했다.

양선희 대표이사는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전 서울YWAC 사무국장과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이날 취임식에서는 임명장 수여, 신임 대표이사 취임사, 우수사원에 대한 표창 등이 있었다.

한편, 이날 양성희 대표이사는 취임사 후 시청과 시의회에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