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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09/26  김인수 기자 rappains@gmail.com
부천기후위기비상행동, "기후위기와 헤어질 결심"
924 기후정의행진 100여명 참여
부천기후위기비상행동 소속 단체원 100여 명이 '924 기후정의행진'에 참여했다.


지난 24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924 기후정의행진은 전국 청소년, 석탄발전소 노동자, 민주노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빈곤연대, 환경단체, 시민단체, 정당 등 35,000여 명이 참여했다. 지난 2019년에 비해 지역별 참가 단체들이 늘어난 것이 눈에 띄었다.

이날 부천기후위기비상행동은 "기후위기와 헤어질 결심" 이라는 현수막을 들고 행진을 진행했으며 성가소비녀회, 지평교회, 부천 원불교교당, 보나벤투라OFS 등 종교단체와 부천YMCA, 부천YWCA, 부천연대, 피스오브피스, 평화미래플랫폼 파란, 부천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정의당 부천시 갑,을,병,정 위원회, 산학교, 산제로상점, 피스오브피스 등 단체들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두 번째 지구는 없다' '기후위기! 구해줘 지구! 어른들만이 할 수 있어요! 지금이 기회에요!' , '기후악당 정치를 기후정의 정치로!' , '덜 소비하고 더 존재하라' , '지금 바로 행동하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 , '내 일로 생각하지 않으면 내일은 없다' , '평화로운 지구를 만듭시다' 등 박스로 직접 만든 피켓을 들고 행진했다.


이날 무대에 오른 발언자들은 "정의로운 전환이 필요하다. 투쟁의 세계화가 필요하다.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 지금 체제를 전환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특히 월성핵발전소 인근에 살면서 이주를 요구하는 한 주민은 "핵발전소 옆에 살고 있다. 이주를 요구하면 방사능 기준치에 미치지 않는다고 한다. 지금도 핵폐기물이 도로에 있다. 온수도 계속 바다로 흘려보내고 있다. 방사능이 계속 몸에 쌓이고 있다. 그 전기를 서울에서 다 쓴다"며 지금 정부가 핵발전소를 기후위기 대안으로 이야기 하지만 핵발전소는 위험하고 정의롭지도 않다고 말했다.

또한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 김지은 공동집행위원장은 "새만금에 하나 남은 수리갯벌에 공항을 짓겠다고 한다. 멸종위기종도 갯벌에 살고 있다. 대규모 자연 파괴와 생태 학살 원인이 자본주의에 있고, 이를 철폐하는 혁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주변에 혁명 이야기를 하면 무섭다고들 하는데 저는 현재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자본주의가 더 무섭다"고 강조했다.

9월 기후정의행동 조직위원회는 '924 기후정의선언문'을 통해 정부와 기업의 소극적인 기후대응을 비판하며 화석연료와 생명 파괴 체제를 종식할 것, 모든 불평등을 끝낼 것, 기후위기 최일선 당사자가 기후위기 해결 대안이며 힘이 될 것, 기후위기를 야기한 이들과 현 체제에 대해 분노하고 책임을 묻는 것으로부터 새로운 길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사전행사, 본집회, 행진, 문화제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특히 행진 중 참가자들은 준비한 피켓을 들고 사이렌 소리에 맞춰 아스팔트 바닥에 일정시간 누워있는다이인 (die-in) 퍼포먼스를 진행, 눈길을 끌었다. 다이인 퍼포먼스는 기후 재난과 기후 불평등에 항의하고 앞으로 다가올 우려스러운 미래를 경고하는 취지의 퍼포먼스로 죽은 듯이 눕는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한 참가자는 "이렇게 많이 나올 줄 몰랐다. 기후위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 같다. 참가자들이 다 같이 박스를 재활용한 피켓을 들고 있는 것을 보니 연대감이 느껴졌다. 시민들은 스스로 환경을 지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데 정부와 기업은 뭘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다. 이번 행진을 통해 정부와 기업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바꿔나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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