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2021)이 애니페어 프로그램을 통해 제작지원작으로 선정한 안재훈 감독의 여섯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아가미>의 제작 중이라고 밝혔다.

연필로 명상하기 스튜디오 신작 <아가미>는 삶의 끝에 선 순간 아가미가 생겨난 소년 ‘곤’의 잔혹하고도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구병모 작가의 스테디셀러 동명 소설을 각색한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이번에 공개한 <아가미> 티저포스터는 아가미를 얻어 다시 태어난 듯 태아의 모습으로 웅크린 주인공 곤과, 곤이 마지막으로 보았던 조팝나무 꽃이 곤을 감싸고 있는 모습을 담았다. 여기에 주요 등장인물인 이녕의 눈에 비친, 자신의 삶과는 다르게 찬란하게 빛나는 비늘과 곤의 목덜미에 아가미를 상징적으로 표현하여 작품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을 자극한다.

현재 <아가미>는 콘티 녹음을 진행 중이며, 이 과정은 콘티를 통해 만들어진 애니메틱으로 녹음 시간을 맞춰보고 그림의 목소리를 찾아가는 단계이다. 현재까지 가녹음을 함께 해준 성우님들께서 목소리로 작품에 대한 의견을 주시면서 성우님과 감독님께서 각각 해석한 의도가 하나의 목소리를 찾아가고 있다.

티저포스터를 공개하며 여름을 맞이할 때쯤 완료될 콘티 애니메틱과 함께 메인 작업에 착수한 <아가미>는 2023년 하반기 관객분들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