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가 부천시민의 올바른 국어 사용을 촉진하고 문화적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근거를 마련했다.

부천시의회는 지난 29일 제255회 2차정례회 2차본회의에서 김동희 의원이 대표발의한 '부천시 국어 진흥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이 조례안은 부천시와 그 산하기관의 구성원 및 부천시민의 올바른 국어 사용을 촉진함으로써 시민의 문화적 삶의 질을 높이고 국어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다.

김동희 의원은 지난 23일 상임위에서 "우리나라는 국어에 관한 법적제도를 마련하여 국어사용을 권장하고 있었으나 우리 시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정책적 기틀인 조례가 미비되어 국어발전 정책 수립에 어려움이 있었다. 따라서 본 조례안이 제정되면 우리 시의 국어정책의 수립, 시행, 시민의 국어능력 향상, 국어의 국외 보급 및 국어 정보화 등을 통한 국어의 보전과 발전의 기틀이 마련될 것"이라며 취지를 밝힌 바 있다.

조례안 주요 내용은 ▲조례의 목적과 정의 ▲시장의 책무 ▲국어 발전 시행계획 수립 및 공문서 작성 ▲광고물 등의 한글 표기에 관한 사항 ▲국어책임관의 지정과 임무에 관한 사항 ▲예산지원, 교육, 표창에 관한 사항 등을 규정했다.

한편, 이 조례안은 송혜숙, 임은분, 박정산, 이상윤, 곽내경, 박순희, 박홍식, 이소영 의원이 공동발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