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가 감정노동자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지원하는 일·쉼 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 제도를 마련한다.

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이소영)는 지난 19일 김병전 의원이 대표 발의한 '부천시 일·쉼 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을 수정 가결시켰다.

'부천시 일·쉼 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은 서비스산업의 확대로 감정노동자가 증가함에 따라 감정노동으로 소진된 감정을 치유·회복할 수 있도록 보호 지원하는 부천시 일·쉼 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에 대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감정노동자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것이 목적이다.

주요 내용은 ▲ 일·쉼 지원센터의 설치와 기능 규정 ▲센터 시설에 대한 사용, 사용료 등에 관한 사항 규정 ▲관리 및 운영 방식 규정 ▲수탁자에 대한 지도·감독 및 재정지원에 관한 사항 등이다.

이날 곽내경 의원은 "공간에 대한 논쟁이 많다. 원래의 취지는 사람들을 응대하는 감정노동자들에게 힐링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주고자 했던 것인데. 지금은 공간이라는 개념이 포괄적으로 작용되고 있다"며, "차라리 모든 근로자들이 일하는 동안 좀 쉬고 싶은 공간이라는 것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곽 의원은 " 일·쉼 지원센터가 누수 등의 하자가 발생했는데, 이곳을 만들어놓고 사용하지 않는 기간이 상당했다. 하자보수 기간을 시설을 사용하지 않은 기간에 포함시키면 시설을 오픈하는 순간 보수기간은 끝나간다. 그 부분을 더 논의를 해서 하자보수 기간을 더 연장한다던가 등 구체적인 계획을 해야 한다"며 지적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도시공사 및 시공사와 같이 논의를 하고 있다. 내부적인 것인지 외부적인 것인지 하자보수업체와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순희 의원은 "일·쉼 지원센터 이용이 사전예약으로 하면 직업군에 따라서 어떤 직업군은 빠르게 예약할 수 있는데, 예약의 한정으로 인해 빠르게 예약할 수 없는 직업군에 대한 세심한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조례안은 상임위 심사 결과 수정가결되었다. 수정된 부분은 △안 5조 3항 삭제 △안 7조 1항 삭제 △안 7조 2,3항 각각 2.3항으로 수정 △안 7조 1항 '그밖에' 문구 삭제이다.

이 조례안은 오는 23일 열리는 제253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가부가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