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오정경찰서(서장 최은정)는 보이스피싱 조직과 공모하여 5억7천만 원 상당을 편취한 현금수거책 A씨(30대)를 검거, 지난 12일 사기혐의로 구속 하였다.

22일 부천오정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아르바이트 모집 인터넷 구직사이트를 통해 구직하다가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했다. A씨는 보이스피싱 조직 상선의 지시를 받아 금융기관 직원 등을 사칭하였다.

경찰은 지난 5일 사건을 접수하고, CCTV 등을 분석하여 A씨의 인적사항, 동선, 은신처를 조사해 지난 10일 서울 소재 모텔에서 A씨를 체포하였다.

부천오정경찰서는 이날 체포현장에서 A씨가 소지하고 있던 범죄수익금과 범행에 사용한 휴대폰을 압수하고, 압수한 휴대폰을 분석하여 서울·대전·대구 등 전국을 돌아 다니며 37회에 걸쳐 5억 7,780만 원을 수거한 사실을 확인하였다.

오정경찰서 관계자는 "수사기관이나 금융감독원 등을 사칭하여 '계좌가 범행에 사용되었다며 통장에 있는 현금을 안전하게 지켜준다는 명목으로 계좌이체', '낮은 이자로 대출해주겠다며 기존 대출금 상환 명목으로 돈을 요구', '휴대전화 어플 설치하라고 하라'고 하면 100% 보이스피싱으로 의심하고 이런 전화를 받으면 즉시 끊고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며, 특히, 구직사이트, SNS 등 현금수거책을 모집하는 고수익 알바 광고는 허가된 채권채무 업무인 것처럼 광고를 하지만 실제는 보이스피싱 피해자로부터 피해금을 받아 전달하는 역할을 하게 되어, 보이스피싱 공범이 될 수 있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경찰에서는 ’21. 6. 15.(화) ∼ 8. 14.(토) 보이스피싱(전기통신금융사기) 특별 자수·신고 기간 운영 중으로, 중계기 관리자 등, 보이스피싱 범행에 가담한 사람들의 적극적인 자진신고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