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국민의힘 4개 당협은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부천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시민에 사죄하고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부천 국민의힘 부천시 갑,병,정 이음재, 최환식, 서영석 당협위원장과 부천시의회 국민의힘 곽내경, 이상윤, 이상열, 윤병권, 김환석, 이학환, 구점자 의원, 안효석 전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부동산 위법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부천시 갑 김경협 의원, 부천시 정 서영석 의원, 경기도의회 최갑철 의원 등에 대해 경찰 및 검찰에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공정과 약자를 위한다는 국민과의 약속은 온데간데 없고 본인들의 해당 선거구에서 재산증식에 몰두 더 이상 대변자로 맡길 수 없다."며 "국민에 사죄하고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18일 김경협 의원은 "집이 없이 전세를 전전하다가 집 마련을 위해 역곡소재 토지 매매를 추진, 관계기관에서 토지거래허가가 가능하다고 하여 (매매대금을 지불) 계약한 후 명의 이전 과정에서 농지원부가 없어 토지거래허가가 안돼 계약이 성사되지 않았으며 대금을 돌려 받으려고 하니까 이미 다 썼다고 하여 대금을 돌려받기 위해 관련 부지를 근저당 설정, 투기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서영석 의원은 자신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신도시 개발지도 아니고 맹지로 지인이 같이 사자고 하여 노후를 위해 매입했다며 공무 등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억울함을 토로하고 있다.

서 의원은 지난 2015년 8월 부천시 고강동 토지(전) 877평방미터(265평)와 바로 옆 2종 근린생활시설 건물 351평방미터(약 106평)에 대해 전체 매입가 2억 4천2백만 원 중 지인과 절반씩(1억 2천1백만 원) 지분 매입한 것이 화근이다.

최갑철 도의원은 부천시 자투리 토지 매각 계획으로 온비드 공매에서 두 차례 유찰되어 팔리지 않는 토지를 아내가 텃밭을 가꾼다고 매입하게 됐다며 부동산 투기가 아니라며 억울함을 토로한 바 있다.

최 의원은 2018년 부천시의원 시절 공매사이트 온비드를 통해 대장신도시 내(신도시 발표 이전) 토지 273㎡(약83평, 2필지)를 부인 명의로 평당 약 194만 원씩 총 1억 6천만 원에 낙찰받은 것이 화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