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미술계 일부단체의 공모작이 표절로 밝혀져 문화도시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 한 번도 아니고 두번씩이나 첫 번째 공모에서 표절 논란으로 다시 공모했으나 재심 결과 한 팀의 작품이 또 표절로 확인됐다.

지난해 비보이 조형물 조성 사업 작가단체 선정에서도 '불공정 심사, 자격성 시비' 논란에 이어 부천 미술문화 작가들의 명예는 땅에 떨어지고 부천 미술계가 악재(惡材)의 연속이다.

부천시는 지난 3월 '공공미술프로젝트, 우리 동네 미술 사업'에 선정된 작가팀 4개 단체(도원행, 수채화작가회, 토브도예공방, 커뮤니티 사슴사냥) 대표와 관련 6개교 초교 교장선생님 등이 참석,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 사업은 정부의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문화예술인들을 돕기 위해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8월 부천시는 초등학교에 미세먼지 저감 효과와 지역 예술문화 공간 조성을 목표로 예산 4억원(국비 80%, 시비 20%)을 투입 사업을 추진했다.

첫 공모에는 부천지역미술작가 5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시민 투표에서 일부 출품작이 창작성이 떨어지고 '표절' 시비에 휘말려 재 공모 올 4월까지 사업 완수를 목표로 4개팀이 선정됐으나 또 한 팀(s)의 출품작이 '표절'로 확인된 것,

최근 제보자는 "작가팀 중 한 공모작이 부천시 공공미술 자문위원단에서 표절 판명을 받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표절심의위원으로 부천시 표절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심의 결과 '표절'로 확인되었다. 이로써 부천 문화계는 물론 중앙에까지 알려지게 되어 문화도시 브랜드에 먹칠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저희가 표절심의위원회를 구성해서 표절로 판명났다. 현재 선정취소와 지원금 회수를 위한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사업기간이 4월까지라 재공고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