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와 인천 시민단체가 부천시 오정동 군부대(옛 미군부대) 다이옥신 등 토양오염 의혹을 제기하며 정밀조사를 실시를 주장하고 나섰다.

부천시민연대회의회 인천녹색연합은 지난 3일 성명을 통해 지난 2011년 한 미군의 토양오염 증언으로 알려진 오정동 148번지 일원 군부대(330,918㎡) 옛 미군부대(캠프머서) 부지 내 토양오염 의혹과 관련 부천시가 지난 2013년 조사, 2016년 정화됐다고 하지만 당시 전수조사를 요구했으나 이를 14개 지점만 확인했을 뿐, 토양오염 특성상 몇 개의 지점 조사로 전체적인 오염 여부를 확인하는 데 분명 한계가 있다."며 재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부천시는 지난 2011년 5월 오정군부대 토양 의혹이 제기되자 같은해 8월 오정동 군부대(옛 미군기지 캠프 머셔) 내 환경오염 민관군 공동조사단(단장 가톨릭대학교 이상훈 교수)을 구성 시장과 국회의원, 일부 시도의원 등이 현장 조사에 나서는 등 지켜보는 가운데 오염 의혹이 제기된 곳 굴착 등 조사를 실시했으며 당시 오염 기준치 초과는 없는 것으로 확인, 이어 2013년 재 조사, 2016년 결과 발표 자연정화, 오염 기준치 초과는 없는 것으로 재차 밝힌바 있다.

한편 부천시는 오정동 군부대가 철수(2022년)되면 인근 사유지 일부를 포함하여 친환경 스마트 주거단지(약3700세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부천오정군부대(옛 미군부대) 토양오염 문제는 용산 미군기지 내 오염과 지난 2011년 미군으로 전역한 스테판 스탈라드가 1964년 3~4월에 부천 오정동의 캠프머서에 있던 미군화학물질저장소(USACDK)를 경북 칠곡 캠프캐롤로 이전하면서 이 부대 안에 구덩이를 파고 고무옷, 가스 마스크 등과 함께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화학물질 수 백 갤런을 함께 묻었다고 증언하면서 부천은 물론 미군부대가 있던 곳들은 모두 토양오염 조사에 나선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