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스마트시티챌린지사업 실증을 실시한 삼정동 상살미마을 '방치' 논란이 지역의 재개발 찬 · 반 주민들간 갈등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살미마을 서정숙 대표대행은 최근 "부천시가 국토교통부 공모에 상살미 주민들을 희생양으로 실증사업에 동원 공모에 선정된 이후 사업을 지속치 않아 이전 보다 주차 등 더 불편하다"고 토로했다.

이에 부천시는 "재개발 관련 주민들간 찬반 갈등으로 사업을 지속하기 어려워 주민 대표급 임원들과 논의, 우선 역량교육 및 홍보와 갈등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갈등이 해결될 경우 사업을 지속하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갈등 해결이 안될 경우 사업추진이 불투명하게 되었다.

이에 서 대표는 "재개발 관련 주민들간 갈등은 실증사업 이전부터 있었고 시가 사업을 지속하지 않으면서 오히려 갈등이 더 커지고 있다."고 반론했다.

특히 주차 관련 서 대표는 "실증 이후 대리주차 운영 미실행, 지역 등록차량 575대에 주차면 배정은 168면에 불과, 나머지 192대가 배정을 기다리고 있고 또한 지역내 어린이공원 둘레 외부라인은 테크노파크 차량이 대거 주차, 마을이 더욱 혼잡해졌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이에 시는 "기존의 주차 공급 정책으로는 해결할 수 없어 주차 공유를 통한 해결이 필요 마을 내 거주자우선 주차면, 개인 주차면, 공영과 민간 주차장 등의 공유를 통해 주차수급율 72%p 증가 불법주차가 41% 감소 실증시 성과가 있었다. 하지만 실증 이후 유지가 안되고 있어 본 사업시 문제점을 보완해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그 외에도 서대표는 사업을 지속치 않으면서 "태양광발전소 설치, 청년주택 건립, 청년주택내 마을 커뮤니티 사무실 제공, 마을기업 유지 및 수익성 등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시는 "청년주택은 부지확보 난항으로 건설이 늦어지고 있으며 현재 부지 매매계약 체결 등 계획 수립 중이"며 "마을관리기업에 제공될 사무실 및 주민 커뮤니티 공간 무상임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는 마을기업 유지에 대해 "마을관리기업을 설립하고 역량 강화와 지속적인 지원방안을 검토 중"이며 상살미마을 수익은 "모빌리티(공유킥보드, 공유자전거, 공유자동차) 운영 및 관리, 거주자우선주차면 운영을 통한 수익 창출과 마을 내에서 자생적으로 수익화 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 지원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한 주민은 "지역의 말 없이 지켜보고 있는 다수의 주민들도 있다."며 "소통 부족"을 지적했다.

한편 스마트시티챌린지 사업은 원도심 도시재생의 일환으로 기업과 시민, 지자체가 함께 참여하는 스마트솔루션 구축 사업으로 공공기관(2개)·민간기업(9개)·대학교(1개)·주민(상살미사람들) 컨소시엄이“사회적 경제모델·공유플랫폼을 통한 주차문제 해결”이라는 주제로 부천시에 제안(2019년 3월) 및 선정되어, 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 챌린지 예비사업에 공모(2019년 4월) 6개 자자체 중 1개 지자체로 선정(2019년 5월), 약 7개월(2019년 6월 ~ 2020년 1월) 동안 삼정동 일원을 대상으로 실증했으며 부천시 상살미마을을 포함 13곳이 본사업 대상지로 추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