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원도심 공유주차장 운영 관련 성공 모델로 꼽고 있는 스마트시티챌린지사업 삼정동 '상살미 마을' 주민들이 '방치' 등 문제를 제기, 반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상살미 사람들 서정숙 주민대표 권한대행 등 주민들은 4일 줌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상살미마을 스마트시티챌린지 사업 관련 실증 등을 통해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된 이후 부천시가 사무실 이전 및 운영 역량교육, 태양광발전소 설치, 청년주택, 청년주택 내 마을커뮤니티 사무실 제공 등 각종 지원 약속을 지키지 않고 약 1년간 방치하고 있다"며 "국토부 공모에 선정되기 위해 주민들 동원 주민은 포장용으로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 대표는 주차장 운영에 대해서도 불만이다. 서 대표는 "주차면을 배정받지 못한 주민들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불신을 가지고 있다"며 대리주차운영 서비스 미실행, 지역 등록차량 575대 비해 주차면 배정 168면에 불과, 나머지 192대가 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어린이공원 둘레 외부라인은 테크노파크 차량이 대거 불법 주차, 마을이 더욱 혼잡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천시 성과주의와 민간기업 배만 불리는 사업이 아닌지 재검토 하기를 바란다"며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먼저 "시가 상살미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에 대해 주민 갈등이 심해 정체시켰다는 것은 이유가 되지 않는다"며 "우리(주민들)는 스마트시티챌린지 사업에서 부천시, 주관사와 MOU를 체결하고 마을기업으로 동등하게 참여한 사업파트너다. 마을 재건을 위해 용기 내어 받아들인 사업으로 인해 오히려 마을 내 갈등이 심해졌다"며 반박했다.

이어 "주민 불만과 불신이 고조했고 주관사에 문제해결 문서를 전달했으나 방문한 부천시 담당자는 공정성을 운운하며 변명만 했고 주민의견은 듣지 않았다. 본 사업안을 공개해달라는 요청에는 공개할 수 없다는 답만 돌아왔다. 본 사업 수주 이후 주민 항의에 대해 전혀 정보가 없어서 더 이상 해명할 수도, 대책을 세울 수도 없다"고 말했다.

또한 "상살미 주민들과 협력을 이뤄 성공했다는 보도가 올라오고 주관사는 승승장구 하고 있다. 타 지역 설명회나 공론화 자리에서 나온 질문들로 상살미 사람들에게 문의를 하지만 답을 할 수가 없다. 이번 사업이 방치되고 있고 서비스 문제 해결도 없이 어떻게 타지역으로 확산한다는 말인가. 상살미 집행부에서는 문제가 더 커지기 전에, 광역동 및 타 지역으로 확산되기 전 피해를 막고자 이의를 제기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서정숙 권한대행은 "이미 주관사와 부천시 담당자를 신뢰하지 못한다. 검증위원회를 구성해서 주관사가 이 사업을 책임질 수 있는지 투명하게 검증해주길 바란다. 부천시장도 의회도 이번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재점검 해야 한다. 단기간 성과주의는 주민들만 피해를 본다. 신뢰를 바탕으로 한 담당자 교체를 요구한다"며 사업 전면 재검토와 약속 이행 면담과 서면 답변을 부천시장에게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