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FC1995가 지난 9일 열린 첫 유관중 홈경기가 팬들이 자발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응원을 펼치며 성숙한 팬 문화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수원FC를 2-0으로 꺽은 이번 경기는 폭우 속에서도 359명 팬들이 참석했으며 부천FC는 이번 경기를 위해 N석과 E석 트랙에 총 3,000여 석 붉은 가변석을 설치, 좌석과 경기장까지 거리가 7미터로 생동감 있는 경기 관람이 가능했다.

또한 온라인을 통한 관전 인증 소셜이벤트를 진행했고 '코로나 보안관' 스태프를 배치, 직접 팬들을 찾아다니며 안내수칙을 알리고 손소독제를 가지고 다니며 관중들이 필요시 직접 손소독을 실시하는 역할을 맡았다.

팬들은 안내방송에 따라 육성응원을 자제하고 박수로 응원을 진행했다. 관계자는 "뉴노멀 시대 성숙한 팬 문화를 보여주었다"고 전했다.


수원과의 승리 후 송선호 감독은 “선수들에게는 팬들의 응원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경기 응원을 많이 해주시고 우리가 공격할 때 많은 호응을 느꼈었는데 이러한 경기장 내 기세와 분위기는 경기장 위 선수들에게 없던 힘도 생기게 한다. 팬 여러분들이 찾아오시고 응원을 해주셔서 너무나도 큰 힘이 되었다. 앞으로도 승리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은 지속적으로 방역지침에 따라 안전한 홈경기 운영을 한다는 계획이다. 다음 홈경기는 22일이며 경남FC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