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정의당 4개 지역위원회가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지난 10일 정의당 부천시갑(준) · 을(준) · 병 · 정 지역위원회가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지난 6월 29일 정의당 소속 국회의원 6명과 열린민주당, 기본소득당,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 공동발의한 차별금지법이 '모든 사람은 태어날 때 부터 자유롭고 존엄하며 평등하다'는 세계인권선언 1항을 한국 사회의 기초로 놓는 법안이며 헌법 10조와 11조의 실현으로 더욱 성숙한 민주주의로 나아가자는 합의"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참여정부 당시 정부 입법예고까지 되었던 차별금지법이다. 당시 극렬한 저항과 정부가 감내해야 했던 비난을 기억할 것이다. 2020년 현재 국민 여론 88%가 차별금지법 제정에 찬성하고 있다"며 부천지역 4명 국회의원에게 차별금지법 제정에 함께 할 것을 호소했다.

이어 "21대 국회는 국민들이 여당에 보내준 압도적 지지를 상회하는 의석수를 가졌다. 더불어민주당이 차별금지법 제정에 함께할 중요한 명분"이라며 "합리적인 이유 없이 성별, 장애, 인종, 성적지향, 고용 형태 등을 이유로 차별받는 사람들이 83만 부천시민 중에도 존재한다는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은 "지난 5월 부천시 문화다양성 온라인 축제 미디어 ON 다다에서 부천시의원 3인이 직접 유튜브에 출연, 시민들에게 문화다양성, 차별과 혐오, 인권에 대해 설명하고 부천시에 이를 보호하고 증진하는 조례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며 부천시의회 인권조례, 민주시민교육조례, 문화다양성조례 제정도 촉구했다.

이들은 정의당 부천시갑, 을 창당준비위원회와 병 정, 지역위원회는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추진본부를 구성하고 적극적인 행동을 개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