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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10/09  계 경 석 기자 miskye@naver.com
카톨릭대학교 부천 성모병원, '비만은 질병이다!'
식이, 운동, 행동요법, 약물치료, 수술치료 등 개인별 각자에게 맞는 치료법으로 치료해야
각종 암을 비롯해서 뇌졸중, 심혈관질환, 수면무호흡증, 지방간, 당뇨병, 대사증후군, 다난성난포증후군, 정맥염, 고혈압, 고지혈증, 요실금, 골관절염, 통풍 등등, 정말 다양한 질환을 야기하는 질병이 있다. 바로 ‘비만’이다.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비만대사수술클리닉 이하예민 교수는 오는 10월 11일 세계비만예방의 날을 맞아 비만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의문에 대해 설명했다.

▶ 비만이란?
몸 안의 지방조직이 과다한 상태를 말한다. 보통 체중이 많이 나가면 비만이라고 생각하지만 비만이 아니어도 근육이 많은 사람은 체중이 많이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신체비만지수(체질량지수: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값(kg/㎡))’로 비만 여부를 판단하는 방법이 가장 손쉽게 사용되며, 복부비만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허리둘레가 흔히 사용되고 있다.

▶ 비만을 왜 치료해야 하나?
비만은 많은 합병증을 야기하여 건강을 위협한다.
- 40세 성인의 경우 비만으로 인해 수명이 약 7년 단축된다고 알려져 있다.
- 비만으로 인한 사망률이 BMI 35인 경우 1.8배, BMI 40인 경우 거의 3배에 이른다.
- 2형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우울증, 천식, 심장병, 각종 암의 발생을 높인다.
- 가임기 남성, 여성 모두에게 불임의 원인이 된다.

▶ 비만의 치료법은?
비만치료의 핵심은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통하여 섭취칼로리와 소비칼로리를 조절하는 것으로 여기에 행동요법(생활습관 개선)을 적용하며 그래도 큰 효과가 없을 경우 약물치료나 수술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어떤 치료가 적합한 지는 비만 전문의가 각 개인의 상태를 평가한 후, 특성에 맞게 이루어져야 한다.

▶ 비만수술의 대상은 누구인가?
- BMI(체질량지수)가 35 이상
- BMI가 30 이상이면서 아래와 같은 비만관련 질환이 동반된 경우
○당뇨병, 고혈압, 심근병증, 지방간, 위식도 역류. ○심각한 수면 무호흡증(코골이), 저환기증. ○ 과체중에 관련된 관절질환 및 보행기능저하. ○다낭성 난소 증후군 및 지속적인 생리 불균형.
- 전신마취가 가능한 경우(심폐질환이나 혈액응고장애 등이 없을 때)
- 심각한 정신과적 질환이 없을 때
- 전이성 암으로 진단 받지 않은 사람

▶비만수술에는 어떤 수술이 있나?
고도비만 수술은 음식 섭취 자체를 줄이거나 혹은 섭취된 음식의 영양 흡수를 줄임으로써 체중을 줄일 수 있고, 동시에 감량된 체중을 장기간 쉽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최근까지 수술의 안전성과 체중감소효과가 뛰어나다고 밝혀진 수술은 “루와이 위우회술”과 “위소매절제술”이다. 모든 수술과정은 복강경으로 진행되며, 수술방법은 비만 정도, 동반 질환, 개인의 생활 습관이나 본인의 선호도를 고려하여 결정하여야 한다.

▲ 루와이 위우회술
위를 식도 부근에서 잘라 작게 남기고 나머지 위와 분리한 후 소장과 연결해 주는 방법.
위에 저장되는 음식의 양도 줄고 그마저도 영양분 흡수 기관인 십이지장을 거치지 않고 바로 소장으로 가기 때문에 체중감소는 물론 당뇨병, 고혈압, 수면무호흡증 등이 완치되거나 뚜렷이 좋아진다. 체중 감량 효과가 위 소매 절제술보다 큰 수술로, 수술 후 6개월까지는 급속히, 18~24개월까지는 꾸준히 감량되어 초과 체중의 약 80%정도가 감량된다. 단점으로는 수술 후 비타민 B12, 철, 칼슘 등의 대사 이상이 생길 수 있고, 위 우회로 인해 위 내시경이나 내시경적 역행성 담관 췌장 조영술 등의 시술이 어렵다. 따라서 위암 가족력이나 위십이지장궤양 등이 있는 환자는 수술을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 위소매 절제술
늘어난 위의 80%를 수직으로 절제해 위 용적을 줄임으로써 섭취량을 제한하는 수술.
적은 양만 먹어도 쉽게 포만감이 들어 결과적으로 먹는 양이 줄어들어 과식과 폭식을 하지 못하게 되고 수술 전 병적인, 강박적인 식욕이 있었던 경우 정상적인 식욕으로 돌아온다. 위우회술보다 비교적 수술 시간이 짧고 간단하며 합병증도 비교적 적으며 체중 감량 효과는 위우회술보다 다소 적거나 비슷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음식물이 수술 전 원래의 길로 내려가기 때문에 루와이 위우회술과 달리 영양학적 불균형이 거의 발생하지 않으며, 덤핑증상(음식물이 급격하게 대량으로 작은 창자에 들어가면서 발생하는 모든 증상. 오심·구토·설사·복통·심계항진·발한·현기증·무력감 등의 증상이 나타남)도 관찰되지 않는다. 또한 루와이 위우회술에 비해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써 효과가 미흡할 경우 다른 수술로 변환이 쉽고, 소화기관의 해부학적 변형이 없어 남아 있는 위나 십이지장에 대한 검사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단점으로는 절제부위 누출이나 남아 있는 위의 협착 등이 발생할 수 있고, 수술 후에 높은 칼로리의 음식을 먹을 경우 체중감소의 효과가 떨어지게 된다. 장기적으로 위 식도 역류질환이 발생하거나 심해질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

▶비만수술을 하면 어떤 효과가 있나?
자기 초과 체중의 60~80%를 감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120㎏인 사람의 정상체중이 70㎏일 때 초과 체중 50㎏의 60~80%인 30~40㎏을 수술 후 1~2년에 걸쳐 감량할 수 있으며, 이는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진다. 또한 사망률이 30%정도 감소한다. 특히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률 50~60%, 당뇨병 관련 사망률 85%, 암 관련 사망률은 46%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지막으로 비만으로 인해 발생한 동반 질환의 96%가 사라지거나 개선된다. 당뇨병환자의 85%는 약물투여 없이 정상 혈당을 유지하고, 고혈압 환자의 60~70%에서도 혈압을 조절할 수 있게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 루와이 위우회술과 위소매 절제술 중 어떻게 선택해야하나?
비만정도, 동반질환, 개인의 생활습관 및 환자 본인의 소견을 고려하여 충분한 상의 후에 결정해야 한다. 2형 당뇨로 오래 치료 받은 경우에는 우선적으로 루와이 위우회술을 고려하며, 위 식도 역류가 심한 경우에도 위소매절제술 보다는 루와이 위우회술이 적절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위암의 전구 병변인 위선종을 가지고 있거나, 위암의 가족력이 있는 환자에게는 수술 후 추적관찰이 가능한 위소매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만대사수술클리닉 이하예민 교수(위장관외과)는 “비만대사수술은 체중감소뿐 아니라 관련 대사질환을 치료하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이며 “올 초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본인 부담률도 낮아짐에 따라 그동안 치료비 부담으로 치료를 망설였던 환자라면 개인에게 적절한 치료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전문 의료진을 찾아 치료를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비만대사수술은 지난 1월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돼 환자들의 수술비 부담이 크게 줄었다. 건강보험 적용 대상은 체질량지수(BMI) 35㎏/㎡ 이상이거나, BMI 30㎏/㎡ 이상이면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수면무호흡증, 심혈관질환 (심근병증, 관상동맥질환) 등 비만 관련 합병증이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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