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교육지원청(교육장 맹성호)이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다문화 가정과 경제적 제약으로 문화적 혜택을 받기 어려운 지역 내 중·고등학생 28명을 선정, 다문화·평화 국제교류 활동 발대식을 개최했다.

지난 18일 열린 이 행사는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5박 6일간 중국 동북 3성 일대에서 진행되는 다문화·평화 국제교류 ‘경계에서 꿈을찾다’의 출발에 앞서, 학생들이 참가 의지를 다지고 활동계획을 관계자 및 지역사회에 알리고자 하는 취지로 진행되었다.


발대식에서는 지금까지의 활동경과 보고와 함께 중국에서의 활동계획 발표가 이루어졌으며, 학생들이 직접 정한 다짐과 규칙을 서약하는 선서식이 이어졌다.

참가 학생 일동은 ‘역사를 바르게 인식하고 배우며, 꿈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으며, 중국에서 만날 조선족 학생들과의 만남에 대해서도 ‘존중과 배려하는 태도로 협력과 우정을 도모하겠다’고 선서하였다.

발대식에서 부천교육지원청 맹성호 교육장은 “「경계에서 꿈을찾다」라는 활동 이름처럼, 참가 학생들이 실제로 국경과 넓은 대륙을 보며 어떤 것을 생각하고 배울지를 깨닫는 성장의 기회, 꿈을 찾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맹 교육장은 “특히, 올해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하얼빈 안중근기념관, 731부대, 김좌진 기념관, 윤동주 생가, 일송정 등을 탐방하면서 우리민족의 역사를 배우고, 아성시조선족학교의 학생들과 교류하며 ‘한-중 청소년이 함께 만드는 동북아 평화선언’을 진행한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발대식을 마친 참가학생들은 20일 부천을 출발하여 하얼빈시, 백두산, 조·중 국경 도문다리, 항일투쟁전적지, 조선족학교 등을 탐방하며 자신은 물론 친구, 역사, 민족, 평화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관계자는 "기존의 편견과 차별의 장벽을 넘고 역사를 직시하며, 평화의 시대를 함께 열어가고자 하는 청소년들의 활동에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국제교류를 마친 이후에는 한국으로 돌아온 학생들이 경험하고 학습한 내용을 지역사회에 알리기 위한 성장발표회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