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 권유경 의원이 "주민들 이야기를 더 끌어내기 위해 행정에서 준비가 필요하다"며 "마을 활동가가 융합할 수 있는 것이 마을 공동체라고 생각한다. 또한 하고자 하는 일을 키워주는 것이 행정부의 역할이며 융합해 주는 중간 조직이 더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 17일 부천시청 소통마당에서'부천의 마을공동체 어떻게 가야 하나?'라는 주제로 열린 부천시 마을 공동체 활성화 시민정책토론회에서 권 의원은 “마을 공동체의 중요한 것은 사람의 역할이다. 사람이 목적이 되길 바란다. 네트워크 구성이 자리매김하는 것이 중간 조직을 통해 확산되길 바란다”고 취지를 밝혔다.

(정재현 행정복지위원장)

부천시의회 정재현 행정복지위원장은 "공무원들은 마을 사업을 하면 "자기의 일이 아니다"라고 회피한다"며, "부천시도 광역동을 하면서 마을이 필요한 사업을 할 수 있게 정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좌장으로 최인수 한국 지방행정연구원 연구위원, 패널토론에는 부천시의회 권유경 의원, 주제발표자로 지혜연 부천시 행복한마을만들기 위원, 유문종 수원시 2049 시민연구소 소장, 최순옥 서울시 지역공동체 담당관이 참여했으며, 행사는 ▲부천시 마을공동체 지원 정책 설명 ▲모두 발언 ▲주제발표 ▲패널토론 ▲시민 질의응답 및 의견수렴 ▲토론정리 순서로 진행했다.

(왼쪽부터 김성용, 송혜숙 의원)

주제 발표에서 지혜연 위원은 '부천시 마을만들기 현황과 활성안 방안'에 대해 ▲주민모임과 마을 리더에 대한 재구조화 ▲주민제안 공모사업 방식의 변화 필요 ▲중간지원 조직의 역할 재정립 ▲민·관의 공동생산 경험 축적과 행정의 지원체계 강화를 발표, 결국 부천시 마을 만들기가 가야 할 길은 "생활권 안에서의 풀뿌리 주민자치의 구현"이라고 말했다.

유문종 소장은 "주민 스스로 고민하고 생각하고 만들어가는 마을의 시대가 온다"며, "마을의 시대, 시민의 시대, 주민자치의 시대 모든 길은 마을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최순옥 지역공동체 담당관은 '마을의 자치를 넘어선 민관협치의 중요성과 방향 제시'에 대해 "행정이 일방적으로 하는 시대는 끝났다. 시민들의 제안, 의무, 책임을 고민하고 협치로 푸는 방식으로 시민들의 필요를 충족해야 한다"면서 "앞으로는 다수가 참여, 공공성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 질의)

시민 질의응답 및 의견수렴에서 한 시민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게 문턱을 낮추고, 공모사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주민들이 참여하도록 지지해달라고"라고 요구했다.

다른 시민도 "마을 공동체 정책이 좋지만 회칙 등이 있어 참여하기 어렵다. 문턱을 낮춰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해 달라"고 요구했다.

(시민 질의)

또 다른 시민은 "주민참여시키겠다는 안이 있나? 추진성과만 있고 방안이나 진단은 없었다. 정책만 쏟아내지 말고 재정도 없는데, 연말에 보도블록만 바꾼다. 마을공동체도 대안 없는 정책토론회 하려면 하지 말라"고 쓴소리를 냈다.

지혜연 위원은 시민 질의에 대한 답변으로 "지금까지는 공무원이 했지만 이제는 직접 참여하게 되면 순기능이 있다. 상조회나 동창회도 회칙이 있는데, 정보공유를 위한 것이다. 서울은 공모사업 명암에 대해 많은 토론회를 했지만 부천은 없었다. 부천시도 앞으로 많은 토론회를 해야 한다"고 답했다.


유문종 소장은 "부천에서 지속적으로 의견을 듣고 평가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주민들 노력을 제도화해서 지속화하는 것이 과제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부천시의회 정재현 행정복지위원장, 김성용, 송혜숙 의원, 마을활동가, 시민 등 18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