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S뉴스 계지은(아네스) 기자 장학회 계경석 대표가 장학금 전달식에서 소명여고 장학생들에게 “사회생활이 치열하고 생존경쟁이지만 정정당당하게 부딪혀서 싸워 이길 수 있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지난 7일 열린 IBS뉴스 계지은(아네스) 기자 장학회 장학금 전달식에서 계경석 대표는 격려사를 통해 계지은 기자 이야기를 담은 ‘그림을 그리다가’와 ‘너 지금 뭐해’, 기자에 관한 내용을 담은 ‘뉴스시대 기자하라’ 책을 소개하면서 “사회를 살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성이다. 웃으며 인사하고 성격이 좋으면 사람들이 줄을 선다. 앞으로 나아가는 길에 꿈이 이뤄졌으면 하는 마음에 마련했으니 꼭 읽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IBS뉴스 계지은(아네스) 기자 장학회 장학금 전달식은 올해 8회째로 (고)계지은 기자가 스스로 세상을 헤쳐 가며 열심히 살다가, 지난 2011년 33세의 일기로 세상을 달리하게 되자, 그 부모가 아쉬움에 계지은 기자 모교인 소명여고 후배들 건강과 꿈을 응원하기 위해 장학금을 전달하는 행사다.

이 자리에는 김윤겸 소명여고 교감과 계지은(아네스) 직장 동기, 소명여고 장학생 등이 함께 했다.


이번 장학금 전달식은 동그랗게 둘러 앉아 장학생들 꿈을 듣는 시간으로 시작했다. 학생들은 동화책 삽화작가, 시각디자인, 사회복지사, 행복한 사람이 되는 것, 초등학교 교사, 환경공학, 심리학, 화학, 사서교사, 출판편집디자인, 조향사 등 다양한 꿈과 직업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김윤겸 교감은 학생들에게 “(계지은에 대한 책을 읽고) 지은이가 어릴 때부터 책을 많이 읽은 것 같다. 자기가 살고 싶은 삶의 방향을 일찍이 그렸던 것 같다. 그래서 고등학교 때부터 대학 때도 학보사를 하는 등 미리 준비를 했던 것 같다”며 목표를 빨리 세우고 그 부분에 정진하는 자체가 즐거웠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김 교감은 “지은이가 현재 해야할 것들에 대해 최선을 다하는 것에 빨랐던 것 같다. 요즘 미래에 대한 걱정을 너무 많이 한다.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이나 힘든 점들이 있으면 현실 탓을 하고 과거에 연연하는 경우가 많은데,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일들에 대해 짚어보고 과거 부족했던 것들을 반성하면서 현재를 잘 가꿔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교감은 “책을 보니까 친구들이나 회사 직원들이나 부모님들이 지은이를 위해 글을 썼던 것 같다. 그런데 학교 선생님, 후배들 글들은 거의 안보여서 안타까움을 느꼈다. 오늘이 되어서야 느꼈다. 그래서 저도 글을 적어봤다. 정리해서 올해 안에 아버님께 전달하겠다. 그리고 학교에 있으신 선생님들께도 글을 받아서 지은이에 대한 책을 또 낼 때 글을 넣으면 의미 있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며 여러분들도 책을 읽어보고 느낌을 짧게라도 글을 보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계지은(아네스)기자 장학회 계경석 대표는 학생들에게 “여러분들은 사회에 나가는 준비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꿈을 다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굉장히 소박하다. 국가 경제나 청년 실업 들이 언론에서 계속 나오기 때문인 것 같다. 다 이루고도 남을 것 같으니까 걱정하지 말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어 계 대표는 “요즘 빽으로 되는 세상이라고 말들이 많은데, 여러분들은 공정한 세상을 만나게 하기 위해 어떻게 보면 싸우고 있다. 앞으로 살다보면 기회가 오는데 준비가 되지 않아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해봤으면 좋겠다. 대기업은 죽도록 고생한다. 지은이가 그런 것들을 대변해주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작은 곳도 자기가 열심히 하면 기술도, 혼자서 할 수 있는 능력도 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계 대표는 “내가 조금 좋은데서 일한다고 행복한 것도 아니고 돈이 많다고 해서 행복한 것도 아니다. 행복이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무언가를 잊을 수 있는 것 같다. 정신없이 어떤 일에 몰두했을 때 행복할 수 있다. 지금은 머리로 일을 하는 시대라 몸으로 일하는 것은 쉬고 나면 몸이 풀리지만 머리로 일하면 머리가 깨진다는 표현처럼 스트레스를 받는다. 학교에서 준비 잘해서 꿈을 다 이루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장학금은 10명에게 전달했으며 이와 함께 ‘앞으로 나아가는 길에 좋은 일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아 학생이름을 새긴 ‘벼락 맞은 대추나무 도장’을 선물했다.

한편 계지은 기자 이야기를 담은 ‘그림을 그리다가’와 ‘너 지금 뭐해’ 책은 비매품이며 기사 및 보도자료 작성 요령, 기자의 자세 등을 담은 ‘뉴스시대 기자하라’ 책은 인터넷 또는 오프라인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