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염종현, 부천1)이 "경기도 도립정신병원 폐원 결정에 대해 재고를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23일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브리핑에서 지난 17일 '진주 아파트 방화 흉기 난동사건과 지난해 12월 20대 남성이 80대 할머니를 숨지게 한 것, 용인에서 50대 여성이 7세 아이를 돌로 때린 것 등을 예시로 들며 이러한 사건을 막지 못한 근본 원인이 '허술한 정신질환자 관리체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경기도 정신질환자 지원 및 자립 촉진 등에 관한 조례안’이 도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중증 정신질환자가 지역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진단비 및 치료비 지원을 확대한 것, 전문의 진단이 필요한 것으로 보이는 정신질환 의심자에게 검사‧진료‧약제비를 지원하는 등 정부 정책과 별개로 마련한 중증 정신질환 지원 대책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한 경기도 도립정신병원 폐원 결정 재고를 촉구하면서 "원포인트 회의 개최와 중증정신질환자 지원을 위한 추경예산 편성 제안 등 가능한 모든 방법과 지원을 통해 도립정신병원의 운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들에 따르면 도내에는 2016년 12월말 기준으로 9만 7800여명의 중증정신질환자가 있고, 이 가운데 1만 4000여명이 입원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