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 이상윤 의원이 "2018년 3월 (광역동 관련) 설문조사에 부천시민이 6,200명 정도 참여, 87만 인구 1%도 안되는데 공무원은 반대가 높았고, 시민들은 잘 몰랐기 때문에 찬성이 높았다. (시정 답변에) 재 설문 계획이 없다고 했다. 그런데 여론을 수렴해서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라는 것은 이상하다. 홍보전단지 40만장 깔았는데 설문조사를 한 다음에 의견을 반영했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


지난 15일 열린 제234회 부천시의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시정답변 보충질의에서 이상윤 의원은 "광역동으로 가면 (복지) 밑바탕이 없어진다고 생각한다. 커뮤니티케어도 노인이 살던 곳에서 한다는 부분이 중요하다. (이것은) 각 동에 있던 여러 단체들이 더 잘 안다고 생각한다. 그 분들이 다니면서 알지 못했던 분들을 찾아가서 연결하기도 한다. 마을이 어우러지면서 이야기를 들어도 모자르다"라며 광역동 복지체계에 대해 의문점을 제기했다.

이에 장덕천 시장은 "(복지가) 더 강화될 것이고 기존 일반동 자생단체들은 다 활동할 수 있도록 보장을 해드린다. 광역동에서 만들어진 주민자치회는 정부에서 하는 것이고 36개 마을회가 기본적인 것이다. 마을회를 구성하고 여기에서 활동하는 분들이 광역동 주민자치회에서 활동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 의원은 기존 마을회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지 의문을 제기했고 장 시장은 "광역동 추진위원회가 구성되고 있는데 결국 민간 위주다. 기본적으로 각 36개동 주민자치 활동하시는 분들이 거의 다 들어와 있고 더 늘어난 인원이 있다. 주민자치회 권한을 늘리고 진정한 주민자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주민자치활성화를 위한 광역동 전담 인력을 둘 생각"이라고 답했다.

또한 이 의원은 "마을회가 동장 없어도 유지되고, 결정된 사항을 주민자치회에 대표로 들어가 의견을 개진하는 구조가 잘 안될 것 같다. 센터동장을 센터장으로 바꾸고, 과가 있으면 동장 직책을 따로 하나 두고, 광역동으로 하되 일반동을 없앨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장 시장은 "행정수요가 변하고 있다 정부에서 올해 연말에 시범사업을 하려는 것 같은데, 발급과 제출까지 온라인으로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구태여 광역동을 만들어서 왜 하냐는 의견이 있다. 조금씩 변화시키면서 하면 되는데 왜 전국에서 최초로, 사례 검증도 안되고 문제점이 있는 부분을 굳이 계속 개선해가면서 하는지 모르겠다. 세종시 같은 경우는 오히려 구청을 만들어달라고 하고 있다"고 말했고 장 시장은 "(사례가 아니라) 먼저 앞서 나가는 곳이 필요하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