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화영상진흥원(진흥원) 새 노동조합이 최근 부천시 감사에서 적발된 진흥원 당사자들에 대해 “자진해서 물러나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앞서 부천시는 11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대한 특별감사에서 진흥원 14건, 만화애니과 1건 등 총 15건에 대해 위법 부당사항을 적발했다고 공개했다.

이와 관련 진흥원 새 노동조합은 14일 성명을 통해 "진흥원 경영진의 부도덕성과 부패함을 여실히 드러낸 결과라며, 논문표절 의혹 및 내부 부정까지 드러난 만큼 자진해서 물러나라"고 주장했다.

이어 새 노조는 "경영진 자신들이 부정을 저지르고도 비위를 숨기고자 공익신고자(내부고발자)를 색출 '직위해제, 형사고발' 보복하는 것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며 "신고자가 최종 무혐의로 밝혀졌음에도 원대복귀는 물론 명예회복을 위해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며 문제로 삼았다.

그러면서 새 노조는 자신들의 "요구가 이행되고 관철될 때까지 지속해서 투쟁할 것이다"라며 "법적 대응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만화영상진흥원 감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 관련 3건 문책 ○ 과태료 부과 수사요청

2 청탁금지법 위반 행위 신고자 공개 의혹 관련 1건 수사 요청

3 직원 논문 표절 의혹 관련 1건 통보

4 인사위원회 운영 및 인사 부적정 3건 문책 ○ 훈계 ○ 개선, 시정

5 ◈◈◈◈◈◈ 추천위원 부당 제외 지시1건 훈계 ○

6 임직원 행동강령 교육 미이행 1건 통보

7 전자결재 시스템 사용자 권한 관리 소홀 2건 훈계 ○ 개선

8 외부유출 업무용 컴퓨터 보안 관리 소홀 1건 훈계 ○

9 위임 전결 규정 위반 1건 통보

10 지방공무원법(품위유지의무, 성실의 의무) 위반 1건 징계 ○ 훈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