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 경기복지재단 2018년 지역복지모델발굴 사업에 선정된 독거어르신 신체활동 지원을 위한 사업 <100세까지 팔팔하게 88일 프로젝트>(이하 88일 프로젝트) 합동졸업식을 14일 원미어울마당에서 개최했다.

88일 프로젝트는 만성질환이나 근골격계질환을 앓고 있는 독거노인을 선정하여 건강통합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부천 지역 4개 거점(원미・덕유・춘의・약대에서 88일간의 건강실천 프로그램을 진행한 프로젝트다.

이날 합동졸업식에는 100여 명의 권역별 어르신과, 유관기관 지역사회 마을커뮤니티인 약대돌봄커뮤니티협의회, 복지기관인 덕유복지관과 춘의복지관, 원미2동복지협의체, 사회적경제기관인 부천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부천나눔지역자활센터, (주)나눔과돌봄, 희망나눔사회적협동조합, 시민 자원활동가 ‘건강리더’ 등이 참석했다.

성과보고에서 88일 프로젝트 건강코디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건강측정 및 진단을 한 조규석 순천향대학교 의대교수는 “프로젝트 시작과 함께 의사와 영양사가 개개별로 신체측정, 영양상담, 주관적 건강상태 평가 등을 통해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건강실천을 위한 과제를 제시했다. 25명의 건강리더가 90명 어르신과 짝을 지어 88일 동안 건강실천을 잘 할 수 있도록 직접 방문하여 상담하고 촉진했다. 그와 동시에 그룹별 건강 교육을 4개 거점별로 주2회 운영했다. 88일 동안 주2회 세라밴드를 활용한 근력 및 스트레칭 운동을 꾸준히 했고 의사들이 직접하는 건강상식 교육, 물리치료사의 통증교육, 치위생사의 틀니 등 치아 관리법, 영양사 식생활강사, 웰다잉강좌, 미술치료, 명상, 웃음치료 등의 교육을 병행하여 자기 몸과 건강에 관심을 높이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 프로젝트를 마감하며 ”병원에서 보는 환자랑 여기 마을에서 보는 어르신들이랑 느낌이 다르다. 이 프로그램처럼 짜임새 있게 건강교육과 운동과 그림 그리는 것 등을 같이 하는 프로그램이 없었는데, 이런 프로그램들이 어르신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준 것 같다. 어르신이 함꼐 모이고 부천의료협동조합의 조합원들과 같이 더불어 생활하면서 치료할 수 있는 것 같다. 단지 어르신들의 병은 병원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졸업식은 건강리더 축하공연과 함께, 참석자 모두에게 성공적인 건강실천 시상, 졸업장 수여 순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어르신 한 분이 손뜨개 수세미를 건강리더 활동가에게 선물해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부천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은 <100세까지 팔팔하게 88일 프로젝트>를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함께 지속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