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 자유한국당이 13일 부천시가 추진하는 광역동 추진을 전면 반대하며 투쟁도 불사할 뜻을 나타냈다.

이날 부천시의회 자유한국당은 성명을 통해 부천시가 추진하는 광역동 추진 관련 "장덕천 시장이 기대와 달리 시민들과의 소통 없이 성급하게 추진하고 있다.", "예산편성의 절차를 무시한 채 의회로 넘어와 해당 상임위에서 광역동 추진 예산 전액을 삭감했으나 민주당이 다수인 예결위에서 광역동 관련 예산을 전액 부활시켰다"며 "이는 해당 상임위를 무시한 다수당의 일방통행식 횡포로 주민 의사에 반하는 행태"라고 문제로 삼았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행정체계 개편에는 수많은 시민 혈세가 동반된다. 또한 "주민 의견 수렴 없는 광역동 추진은 갈등의 씨앗이 될 수 있다. 동네마다 해괴망측한 동명이 정해져 주민 간 다툼이 시작됐다"라는 등으로 지적하고 "고위직 공무원 자리 늘리기 행정편이 행정인지 시민을 불편을 위한 행정인지 의문"을 표시했다.

끝으로 이들은 "장 시장이 토론과 설득보다 일방적 밀어붙이기식 정치행태에 실망과 우려를 표한다"며 "이대로 진행될 경우 이 시간 부터 자유한국당 부천시의원 8명은 시민의 뜻에 따라 시민들과 함께 행동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한편, 광역동 관련 예산은 13일 232회 부천시의회(제2차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