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소사권역 도시재생 일환으로 한신시장 인근 먹거리가로를 조성하는 가운데, 설명회에 참석한 지역 주민과 상인들이 “도시재생사업이 주민에게 체감될 수 있도록 추진해 줄 것”을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14일 시는 한신먹거리가로 조성 사업 주민설명회를 소사본3동 주민센터에서 30여 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한신먹거리가로 조성 사업은 소사로160번길 일원 ~ 은성로68번길 일원(소새울 테마 거리 일원 460m 건물 68개 동, 96개 업소)에 8억 원을 투입, 오는 2020년까지 ▲건물 입면 정비(2020) ▲주차시설 조성(2019) ▲쉼터공간조성(2019) ▲상징조형물 설치(2019)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자리에 참석한 대부분의 주민은 지역 실정에 맞는 정비사업으로 추진할 것을 건의했다.

특히 서강진 열린 신협 이사장은 “부천의 특색거리 한신먹거리가로 정비사업을 환영하는 바이지만, 지금의 계획은 금칠밖에 되지 않는다. 돈을 쓰기 위해 도시재생을 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사업을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시재생 사업만 예산에 맞춰 할 것이 아닌 지중화, 기반시설 마련 등을 위한 사업도 동시에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환석 부천시의원도 도시재생 사업과는 별도로 기반시설 예산을 세울 방안이 마련돼야 하며, 그 과정에서 함께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시는 상인조직(한신 먹거리 사업 추진위원회)을 구성, 입면 정비 사업방법과 재료선정, 주차시설 조성 관련 사항(라인 방향, 바닥 재료) 결정, 상징 조형물 디자인 선정 등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