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법인 석왕사 룸비니(이사장 임영담)가 부천시 구도심인 원미동 지역에 “원미사회복지관”을 설치하고 위기가정 및 소외계층 보호사업을 진행한다.

석왕사 룸비니는 지난 3월 3일‘룸비니어린이집’운영 종료 후 지역복지시설 전환 준비에 들어가 5월 29일 부천시로부터‘원미사회복지관’(관장 곽병권)설치 신고증 발급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사업진행을 앞두고 있다.

룸비니어린이집 운영종료는 갈수록 심해지는 지역사회 문제를 부분적 접근이 아닌 사회통합적 시각에서 해결하고자 지난해 9월 16일 석왕사 룸비니 이사회에서 내린 결정이다.

현재 원미동은 룸비니어린이집 운영종료 후에도 어린이집 입소대상 아동에 비해 어린이집이 과다 운영 중인 지역으로 꼽힌다. 원미동 지역은 어린이집은 많이 늘었지만 지역사회 문제를 예방 해결할 수 있는 복지시설은 부재한 상황으로 지역사회 공동체가 붕괴되고 다문화 인구가 유입되면서 지역공동체 회복과 지역 복지거점공간으로서의 종합복지시설이 절실한 곳이라는 진단이다.

어린이집 보육과정도 교육의 일부인 만큼 민간영역에 맡기기 보다는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 운영처럼 장기적으로는 공교육의 범주에서 책임을 다하거나 국공립 보육시설의 확대가 시급한 상황이다.

원미사회복지관은 사회복지사업법 등 관련 법규에 따라 주민 상호간 연대감 조성으로 다양한 지역사회 문제를 예방 ․ 치료하는 지역복지 거점공간으로서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살기 좋은 공동체 만들기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는 것을 운영 목적으로 하고 있다.

주요사업으로 “무지개 빛 희망 만들기 7대 사업”(위기가정 보호, 가족기능 강화, 다문화 가정 지원, 지역사회 보호, 교육문화 프로그램, 자활지원, 지역조직화)을 주제로 각 분야별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급속히 늘고 있는 다문화 가정 지원을 위해 한국어교실, 요리교실, 생활문화교실, 가족교육,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으로 다문화가정의 일상생활을 지원하고 다문화도서관 운영으로 다문화 가정 아동의 학습과 문화체험 기회를 넓히는 사업도 진행한다.

석왕사 룸비니의 원미사회복지관 설치 ․ 운영은 기존 부천시 원미구의 종합복지시설들이 임대주거단지 중심으로 설치된 결과 원미구 구도심 지역 주민들이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껴오던 역차별도 상당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더불어 사회복지시설을 신축할 경우 투입되는 토지매입비 및 건축비 등을 감안할 경우 부천시 재정 절감은 물론 지역복지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