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SBS <힐링캠프>에 출연한 철학자 강신주 박사의 ‘돌직구’ 상담이 화제다.

▲<힐링캠프> 화면 캡쳐

이날 힐링캠프에 출연한 강신주는 철학자이지만 어렵고 돌려서 말하지 않고 방청객들의 사연에 직설화법으로 일관했다. 그는 강연 초반부터 “힐링은 내가 싫어하는 단어”라며 프로그램 명칭이기도 한 ‘힐링’에 돌직구를 날렸다.

그는 작금의 힐링열풍 현상을 “힐링이라는 단어로 포장해 위로해주는 것이 문제인데, 이는 위로의 반복일 뿐이며 본질적인 변화는 없다”고 비판하는 강연에 이어 방청객의 고민사연에 대한 상담을 펼쳤다.

그는 ‘사랑’과 ‘자유’를 추구하는 것이 삶의 진정한 가치라고 역설하며, 그것을 방해하는 것은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그 가면을 벗고 정직한 나를 보여줄 수 있는 상대(사랑)을 찾아야 자유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인, 사랑, 친구가 좋은 이유는 우리의 가면을 벗게 하기 때문이다.”

또한 연기자가 꿈이지만 현실적 어려움으로 인해 고민이라는 한 청년에게 “배우가 진정 꿈이라면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된다”며 말을 이었다.

“요즘 젊은 친구들은 꿈이 없다. 꿈에는 두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개꿈이다. 개꿈은 허황된 꿈을 꾸고 실현에 따른 노력조차 하지 않는 것이다. 정말 좋은 꿈은 실천을 강요한다. 노력이 요구되는 진짜 꿈을 꾸는 사람이어야 한다.”

<힐링캠프> 강신주편은 어록과 함께 후일담이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며 회자되고 있다. 의뢰인을 벼랑 끝에 몰아세우는 상담기법에 호불호가 갈리고 있지만 대체적으로 “좋은 꿈”과 “자유와 사랑을 추구하는 것”을 강조하는 점이 신선했다는 반응이다.

“‘능력은 주어지는게 아니라 끈질기게 버티는 데서 온다’는 말이 인상적이었다.(smkk*****)”

하지만 힐링을 부정하면서 돌직구 상담을 선보인 강신주도 여느 힐링 멘토와 다를 바 없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강신주가 말한 가면을 벗으라는 주문이 불편하다. 진정한 돌직구라면 가면을 쓰지 않으면 안되는 현실에 날려야 하지 않나?(mi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