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부천시장실 앞을 점거하고 뉴타운반대 농성을 벌인 박덕기 목사 등 주민 20명이 13일 인천지법 부천지원에서 18명은 실형, 2명은 무죄를 선고를 받았다.

이날 오전 인천지법 부천지원 2011 5단독 438호 법정에서 열린 1심 선고에서 박덕기 목사가 징역1년, 이진수 목사가 징역 8월, 민경택 목사가 징역 6월, 주민들 중에서는 남자 김 모씨와 여자 3(유,한,남) 등 4명이 각각 징역 4월을 선고 받고 전원 각각 집행유예 2년씩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은 면했다.

이외에 10명의 주민은 벌금 100만원, 50만원, 30만원까지 각각 선고를 받았으며 2명만이 무죄 선고를 받았다.

이에 박덕기 목사를 비롯한 목사 세분과 주민들은 벌이 너무 과중하다는데 뜻을 같이하고 즉각 항소했다고 전했다.

이날 선고를 받은 A목사는 "부천시장이 고소 취하 및 탄원서를 써주어 제출했는데도 너무 과하게 무거운 형을 내린 것 같다며, 이에 연연하지 않고 더 무거운 형이 내려진다고 해도 '병들고 가난한 자와 함께한다'는 각오로 임해 나갈 것"이라고 심경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A목사는 뉴타운 · 재개발은 원주민을 내쫒는 정책으로 정부나 경기도지사, 부천시장, 정치권에서도 잘못됐다고 인정한 것이라며, 뉴타운 반대 운동을 지속적을 해 나갈 뜻을 비쳤다.

한편 부천뉴타운· 재개발 반대 박덕기 목사와 주민들은 지난 2월 16일부터 부천시청 시장실 앞을 불법점거 농성 중 3월 2일 원미경찰서에 의해 퇴거 명령을 받았으나 불응하여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합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아오던 중 이번에 1심선고를 받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