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원미구 상3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지난 8일 주민자치위원 등 단체원 100여 명이 시민의 강에서 대대적인 이끼제거 작업은 물론 모기유충을 잡아먹고 이끼를 먹어 강물 정화를 자연적으로 돕는 미꾸라지 10,000마리를 방류하였다.

상3동 주민자치센터는 지난 1월 행복한 마을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시민의 강 걷고 싶은 테마거리 조성 결의, 3월부터는 시민의 강 정화 활동, 4월 5일에는 배롱나무, 목련나무 등 단체장 기념식수 및 단체장 이름표 달기, 4월 26일에는 단체원 50여명이 시민의 강 주변에 라일락나무 200주를 심어 꽃길을 조성하기도 하였다.

미꾸라지는 온수성 어류로 연한 개흙의 못 늪, 수렁, 논과 같은 얕은 고인 물을 즐기며 식성은 잡식성으로 갑각류, 실지렁이, 미세한 곤충의 유충, 어린 식물의 싹, 잡초열매 또는 부식 유기물 등을 먹고 산다. 이 일을 위해 전문가와 안양천에 다녀오기도 했으며, 미꾸라지는 모기유충을 잡아먹어 여름에 방역을 하지 않아도 되는 등 강 정화에 한 몫 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태일 상3동장은 “시민의 강에 대한 지속적인 자연정화 활동은 물론 6월에는 시민의 강에서 부천세계무형문화유산엑스포기념 그림그리기 대회, 8월에는 음악회 개최 등 시민의 강과 연계한 다양한 사업으로 인근의 영상문화 산업단지, 만화영상산업진흥원과 함께 부천의 명소로 가장 행복한 마을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상동 시민의 강 어린이들 미꾸라지 잡을날이 올려나?